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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선수단 소득 비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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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선수단 소득 비과세

입력
2001.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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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 나서는 전세계32개국 선수단의 월드컵 경기 출전에 따른 소득이 전액 비과세된다. 그러나 지단, 호나우두 등 유명 축구선수들이나 각국의 국가 대표선수단이 경기 기간중 국내 방송에 출연하거나 광고 등 상업적 목적으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세금이 원천 징수된다.재정경제부는10일 2002 한일월드컵대회 출전 국가에게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급하게 될 선수단 지원금과 경기 수당,우승ㆍ준우승 상금 등에 대해 비과세혜택을 부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현행 규정상 우리나라와 조세협약이 체결되지 않은 국가의 국민이나 선수단이 국내에서 경기를 한 뒤 벌어들인 돈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수입금액의 25%를 세금으로 원천 징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중 FIFA가 선수단에게 지급하는 상금과 수당에 대해 비과세하는 내용의 관련법과 시행령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월드컵 기간중 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2002월드컵 기간중 FIFA가32개 선수단에게 지급할 총 금액은 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축구협회 관계자는“선수단 지원금 명목으로 32개 선수단에 100만 스위스 프랑(한화 7억원)이 지원되며, 예선전 경기마다 각국 선수단에10억원 내외의 수당이 지원되는 등 총 1,000억원을 FIFA가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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