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충남 청양군의 칠갑산은 자연경관이 뛰어나서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요즘 도 겨울산행을 하러 오는 사람이 많은데 나도 며칠 전 등산을 했다.
그런데 오르면서 보니 등산로 입구에는 호미를 들고 서있는 콩밭 메는 아낙 동상이 있는데 호미는 온데 간데 없고 자루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호미가 아니라 나무토막을 든 것처럼 보였다. 또 정상까지 나있는 일방통행 오솔길의 한 쪽은 낭떠러지인데도 보호기둥 하나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위험했다.
나 역시 산에서 하산하는 중에 올라오는 차량이 있어 옆으로 살짝 피했더니 바로 옆이 낭떠러지라서 매우 아찔했다.
요즘 칠갑산에는 수맥을 잇는 공사가 한창이다. 이 공사를 진행하면서 아름다움의 오솔길에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보호장치를 마련하고 동상에 호미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 한혜숙ㆍ충남 공주시 유구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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