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비자로 일본에 입국하는 한국인의 체재기간을 현재의 15일에서 90일로 연장하기 위한 양국간 협의가 최종 매듭 단계에 들어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8일 보도했다.한국 외무 당국은 그동안 일본인에 대해 관광비자를 면제해 온 특례조치를 들어 일본측에 상응한 조치를 요구해 왔으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10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기간 연장 방침을 밝히는 등 양국간에 기본 방향에 대한 합의는 있었다.
그러나 일본측은 일본내 불법체류자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다는 이유로 기간 연장의 조건으로 한국측이 여권 감시를 강화해 달라고 요구해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최근 한국측이 여권 발급 체계 정비 등 방침을 전달, 조만간 양국이 최종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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