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한국학자 에드워드 와그너 전 하버드대 교수가 8일 미국에서 별세했다고 학술 전문 출판사 일조각(회장 한만년)이 9일 전했다. 향년 77세.하와이대 슐츠 교수와 함께 미국 내 한국학 개척 1세대인 와그너 교수는 1957년부터 하버드대 옌칭연구소에서 한국학 담당 교수로 재직하면서 조선시대 양반과 과거제도 연구에 매진했다.
박사학위 논문 ‘조선시대 사화(士禍)연구’는 사화에 대한 식민사학의 관점을 극복한 것으로 유명하며 95년 하버드대 은퇴 이후 치매로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과거시험 문과 급제자 명단을 정리하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와그너 교수는 이기백 전 서강대 교수의 ‘한국사신론’ 영문판 번역을 맡는 등 하와이대 슐츠 교수와 함께 한국학 연구 개척 1세대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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