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이 8일 아프가니스탄에대한 구호물자 수송로를 개방키로 결정함에 따라 아프간 구호활동이 본격화할 전망이다.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이날 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난 뒤 아프간으로 연결되는 ‘우정의 다리’를 9일부터 개방, 아프간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철도 운행을 재개할것이라고 밝혔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국가위원회의 승인을거쳐 아프간 구호물자 수송에 이용될 우정의 다리를 개방할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는 인도적 구호작업은 물론 정치, 경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있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과 아프간 사이를 흐르는 아무다르야강에 놓여 있는 이 다리는 탈레반이 아프간 북부지역을 장악한 1997년 봉쇄됐으며, 아프간 공격이후 미국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안보상 이유로 계속 폐쇄됐었다.
에모말리 카흐마노프 타지키스탄 대통령도이날 압둘라 압둘라 아프간 과도정부 외무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아프간의 전후 복구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하고 지난 해 9월 이후 폐쇄된아프간과의 항로를 재개키로 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터지키스탄 정부는 피안즈강을 따라아프간의 니즈니 피안즈항으로 연결되는 항로를 복원, 9일 트럭 34대 분의 구호물자를 실은 화물선을 출항시키기로 했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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