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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 오마르 "숨었다 잡혔다" 행방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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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 오마르 "숨었다 잡혔다" 행방묘연

입력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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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이 최후 거점인 칸다하르를 버리고항복했으나 최고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의 행방은 묘연하다.반 탈레반 파슈툰족이 그를 체포, 보호하고 있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나 이미 칸다하르를 벗어났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오마르가 아프간파벌간 내분의 추이를 지켜본 뒤 어느 한편에 가담해 재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8일 칸다하르전 주지사인 굴 아가 세르자이의 대변인을 인용, “이슬람 근본주의에 공감하는 군벌 하레드 파슈툰이 오마르를 칸다하르 인근에서 우호적인 분위기에서구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CNN은 파슈툰족 부족장의 말을 인용, “오마르는 탈레반이 투항하기 시작한 7일까지 칸다하르에 있었으나 8일아침 칸다하르를 벗어났다”고 전했다.

과도정부의 하미드 카르자이 총리도 “오마르가 붙잡혔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나키불라가 오마르의 탈출을 방조했을가능성이 크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오마르가 탈출했을 경우 칸다하르 북동쪽자불주 산악지대나 헬만드주 인근의 동굴요새 이슬람 다라가 은신처로 주목되고 있다.

CNN의 군사분석가 돈 셰퍼드는 “칸다하르 북쪽 우루즈간주와남동쪽 마루프지역에는 오마르가 숨을 동굴이 매우 많다”며 탈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칸다하르 이양 당시 수백 명의 알카에다 병력이 무기를 소지한 채 탈출했고 북부 헤라트와 카불 외곽에도 5,000여 명이 완강하게 저항하고 있어 오마르가 이들을 조직화할 경우 내년봄까지 게릴라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과도정부내 권력다툼이 내전으로 비화할 境遇 오마르가 투항대신 게릴라전으로 맞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CNN이 분석했다.

정정화기자

jeong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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