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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모니터 결과…유아프로 창의력교육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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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모니터 결과…유아프로 창의력교육 부족

입력
2001.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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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의 유아 대상 프로그램이 특정 영역에 편중돼 있고 흉내 내기나 따라하기 중심의 교육 방법으로 창의적인 능력을 길러주는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YMCA 시청자운동본부가 9월 10~15일 KBS1 ‘TV 유치원 하나 둘 셋’, KBS2 ‘수수께끼블루’, MBC ‘뽀뽀뽀’, EBS의 ‘딩동댕 유치원’ ‘방귀대장 뿡뿡이’에 대해 모니터 한 결과 이들 유아 프로그램들이 사회, 탐구, 언어, 표현, 건강 등 5개영역의 통합교육을 지향하며 제작되고 있으나 주로 사회 영역에 치우쳐 통합교육의 의미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EBS의 ‘방귀대장 뿡뿡이’ 는 매일 방송되는 프로그램 안에 3개 이상의 영역을 포함하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유아 프로그램의 문제점이 많이 드러난 것은 언어 영역이었다. 유아 프로그램에 한글학습 코너는 단 한 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딩동댕 유치원’의 ‘하이, 스피니’ ‘TV유치원 하나 둘 셋’의 ‘굿모닝 지니’, ‘뽀뽀뽀’의‘ABCD’ 등과 같이 영어학습코너가 있는데 이마저도 주제와의 연계성 없이 언어학습이 진행됐으며 내용 또한 기능적인 언어습득에만 치우쳤다.

탐구 영역은 대체로 자료화면이나 교구 위주의 단순한 학습형태를 보여주면서 유아의 자발적인 호기심이나 흥미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고 표현 영역은 대부분 남을 모방하는 체조 위주로 창의적인 신체표현 능력을 키워주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방귀대장 뿡뿡이’를 제외한 다른 유아 프로그램들은 유아보다는 진행자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전개돼 유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데 실패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시청자운동본부는 유아 프로그램의 개선책으로 ▲유아의 전인교육을 위한 주제 중심의 통합교육 ▲유아들의 능동적 학습결과 유도 ▲전문가에 의한 제작 ▲진행자의 전문성 증대 ▲ 유아 교육프로그램 전문 프로덕션 설립 등을 제시했다.

/배국남기자 km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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