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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 식품서도 식중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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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 식품서도 식중독균

입력
2001.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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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연어에 이어 멸균과정을 거친 미트볼, 카레 등 즉석식품(레토르트식품)에서도 식중독균이 검출되면서 식중독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부산의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에서 시판중인 레토르트식품 86종을 수거 검사한 결과, 3종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클로스트리듐균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레토르트식품은 조리가공된 식품을 고압 가열살균 용기인 레토르트에 넣어 105~120도의 온도에서 가열살균, 장기간 보존할수 있도록 만든 저장식품이다.

클로스트리듐균에 감염되면 건장한 사람은 대개 하루 2~5회 설사를 한 뒤 이틀 정도 지나면 자연 치유되지만 상처부위가 이 균에 직접 감염되면 염증이 생기거나 곪을 수 있기 때문에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식약청 관계자는 말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가열살균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거나 운반, 보관 과정에서 균이 침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유통중인 훈제 연어 6종에서 식중독의 원인균중 하나인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었다.

리스테리아균은 어패류 육류 유가공품 등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되면 두통 경련 설사 복통등의 증세를 보인다.

그러나 상태가 심해지면 패혈증과 뇌수막염 증세를 보이는 것은 물론, 임산부는 유산까지 할 수 있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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