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할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가 11일로 예정된 출범을 앞두고 사무실을 마련하고 특검보 후보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 짓는 등 본격적인 수사채비에 들어갔다.차 특검은 7일 사무실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한국감정원 건물 7층(270여평)으로 정했으며 오는 10일 개소예정이라고 밝혔다. 차 특검은 압수수색영장 발부 등의 편의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법조타운 근처 사무실을 물색했으나 건물주들이 너무 짧은 임대기간(105일)에 난색을 표해 이곳에 자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특검 관계자는 “검사출신 변호사 2명, 판사출신 변호사 1명, 재조경험이 없는 변호사 1명 등 4명의 특검보 후보를 내정해 이르면 8일 중 청와대에 추천할 것”이라며 “다만 특별수사관의 경우 변호사 가운데 지원자가 적어 현재 인선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차 특검은 6일 대검 중수부에 이용호씨에 대한 수사자료를 요구, 대검이 특검 출범과 함께 넘겨주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법무부는 12월분 특검 예산 4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지난 1일 임명된 차 특검은 1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특검보 2명과 특별수사관 최대 16명을 확보한 뒤 11일부터 ‘이용호 게이트’의 정ㆍ관계 로비의혹과 전 국정원 경제단장 김형윤(金亨允)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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