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라현 아스카무라의 기토라고분 석실 천장의 성수도는 별자리에 금박을 입힌 것으로 확인됐다.일본 문화청은 6일 보존 대책을 세우기 위해 석실 내부에 내시경 형식의 디지털 카메라를 넣어 촬영한 결과 북두칠성 등의 별이 직경 1cm정도의 원형 금박으로 덮여 반짝이는 모습을 확인했다.
인근의 다카마쓰즈카 고분에서도 별자리에 금박을 입힌 성수도가 발견된 바 있다.
이같은 형식은 중국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동안 기토라 고분의 정교한 성수도를 두고 한반도 영향을 부정하기 위해 주장된 중국 직수입설은 설자리를 잃었다.
대신 한반도의 영향을 받은것인지, 일본 특유의 양식인지를 둘러싼 논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7세기말~8세기초에 만들어진 기토라 고분은 고구려 고분벽화를 그대로 옮긴듯한 사신도와 성수도가 발견돼 화제를 불렀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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