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의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의 영향으로 7일 종합주가지수가 올해 처음으로 700선을 넘어섰다.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89포인트(2.6%) 오른 704.50으로 연중 최고기록을 이틀 만에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8월30일(718.93) 이후 1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코스닥지수도 0.93포인트(1.29%) 올라 9ㆍ11 테러 이후가장 높은 72.82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지수는 개장 초 약보합으로 출발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대량 매수에 나섬에 따라 선물과 현물의 차익을 얻으려는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가 쏟아지며 급등세로 돌아섰다.
전날 미 증시 마감 후 발표된 인텔의 4ㆍ4분기 예상 실적이당초 전망치보다 높아진 것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선물에서 2,200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현물에선 894억원 어치를 팔아 부분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반도체 장비업종이 큰 폭으로 반등했고, 삼성전자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프로그램 매수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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