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하늘과 땅, 바다에서 발생하는 각종 테러 진압을 위해 ‘007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최첨단 장비를 도입한다. 국방조달본부는 7일 육ㆍ해ㆍ공군에서 다양한 대 테러 임무수행이 가능한 첨단 장비 구입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고 밝혔다.입찰장비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야간 산악지대에서도 전천후 작전이 가능한 ‘다목적 특수 무장차’. 타이어에서 차체 바닥까지 완벽하게 방탄 처리된 이 차량의 요구성능(ROC)은 최대속도 시속 110㎞ 이상, 주행거리 400㎞ 이상, 탑승인원 최대 25명 등이며 건물 2층으로의 진입이 가능토록 원격 조종되는 ‘플랫폼 시스템’을 갖추도록 했다.
건물내의 음성을 유리창 진동으로 원거리에서 감지 및 도청할 수 있는 레이저 도청기는 범인의 대화내용을 도청, 녹음할 수 있고 심리상태 등 내부상황을 관측해 작전요원에게 즉각 전달할 수 있다. 탐지 범위는 반경 500m 이상, 작동 시간은 40시간 이상이다.
VIP 경호 및 대테러 작전 시 위장요원이 착용, 범인의 활동상황을 영상으로 작전팀에게 그대로 보여주는 ‘비디오 안경’은 영하 10도, 영상 50도에서 3시간 이상 착용이 가능하며 65dB 이하의 음성감지, 오디오와 비디오의 무선장치를 갖추고 있다.
또 선박 및 건물의 진입시 화약을 쓰지 않고 유효사거리가 수평시 50㎙, 수직시 20㎙에 이르는 ‘로프 발사총’(Plumet Grapnel Hook)도 도입된다.
공군이 요구한 ‘폭발물 처리 로봇’은 각종 폭발물 처리 등 화생방 작업시 사람을 대신해 투입되는 데 키는 1㎙, 최대속도가 시속 2㎞에 이른다. 비살용으로 약 40g의 특수 모래주머니를 발사해 충격을 주는 ‘비살상용출입문 파괴용 충격탄’도 구입 될 예정이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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