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PC 시장이 지난 해 보다 20% 정도 감소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PC업계가 연말연시 PC 특별기획전을 잇따라 열고 있다.PC제조업체와 전자유통상가는 이 달부터 내년 3월까지 계속되는 PC 매매 성수기에 그 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올 겨울 새 PC를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구입 기회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31일까지 ‘Happy Buy 2001 Good Buy 2002’ 행사를 통해 1.1㎓ 매직스테이션 5410과 17인치 평면 모니터 패키지를 142만원, 노트북 PC인 센스690을 210만원에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또 매직스테이션 7300 구매고객 모두에게 최신 인터넷폰을 증정하고 방문 구매고객에게 온라인 게임 소프트웨어 ‘천상비’ 1개월 무료사용 CD를 제공한다.
삼보컴퓨터는 최대 15%까지 PC와 노트북 PC, 주변기기의 가격을 깎아주고 다양한 경품 특전을 선사하는 ‘송년 감사세일’을 31일까지 계속한다.
‘드림시스 스페셜’과 ‘고성능 패키지’, ‘드림북 스페셜’, ‘주변기기 특별전’으로 구성된 이번 세일에서 1.5㎓ 드림시스 EX는 109만9,000원, 1.7㎓ 드림시스 EX와 17인치 완전평면 모니터 패키지는 159만9,000원, 노트북 PC인 드림북 T2510은 229만9,000원에 판매한다.
LGIBM은 새 모델 ‘멀티넷 X’ 시리즈 출시를 기념한 ‘크리스마스 감사 대축제’를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 LGIBM은 국내에서 출시된 펜티엄4급 PC 중에서 최소형인 멀티넷 X를 모니터와 프린터 등 주변기기와 함께 패키지 판매한다.
1.5㎓ 멀티넷X와 17인치 완전평면 모니터, 컬러 프린터로 구성된 패키지는 169만9,000원이고 1.7㎓ 멀티넷X와15.1인치 TFT모니터, 컬러 프린터 패키지는 219만원.
현주컴퓨터는 컴퓨터 초보자 및 중급 사용자에게 적합한 ‘아이프렌드WT’ 시리즈를 내놓고‘나만의 PC, 특별한 가격’이라는 타이틀로 무료 A/S기간 연장과 무이자 할부 판매 등의 판촉전을 31일까지 실시한다.
1.4㎓ 아이프랜드WT와 17인치 완전평면 모니터, HP 프린터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 상품은 122만원이고 전자매뉴얼, 컴퓨터 입문서 등이 사은품으로 주어지는1.5㎓급 아이프랜드 WT는 99만원.
주연테크도 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와 하나로통신 무료 가입 및 1개월 무료 이용권을 지급하고 평상시보다 20만원 정도 저렴한 각종 패키지 상품으로 단장한 ‘연말연시 가격할인 잔치’를 열고 있다.
가전 유통업계도 PC제조업체와 별도로 겨울방학 ‘PC 특수’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이마트는 이 달 말까지 ‘메이커PC 특가전’을 열고 본체, 모니터, 프린터 등 PC와 관련기기를 정상가보다 10∼30% 할인판매 한다.
하이마트는 특히 200만원대의 고성능 노트북이 많이 판매될 것으로 보고 노트북 구매고객에게 노트북용 가방, 각종 주변기기를 쉽게 연결할 수 있는 10만원상당의 리플리게이터, 스캐너 등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테크노마트도 24일까지 ‘겨울방학맞이 PC, 주변기기 세일전’을 열고 PC 및 관련제품을 10∼15% 할인판매 한다.
전자랜드21은 이 달 말까지 ‘송년 감사 사은 대잔치’를 통해 PC구매시 프린터, 소모품세트, 책상 등 관련제품을 제공하는 패키지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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