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가까워지면 “어디 아르바이트 자리 없나” 고민하는 대학생들이 적지 않다.그러나 경기침체로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요즈음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모래밭에 바늘찾기’ 처럼 어렵다.
이런 대학생들을 위해 서울시 산하 각 구청이 30일간 행정을 보조할 아르바이트학생을 모집중이다.
일당 2만원(점심값 포함). 성실하게 일하면 60만원이란 돈을 손에 쥘 수 있고 남보다 먼저 사회경험을 쌓는다는 매력이 있기 때문인지 각 구청마다 희망자가 몰리고 있다.
서울시 본청과 성동구 성북구 동작구 관악구 등 4개 구청은 이미 신청을 마감했지만 나머지 21개 구청은 아직까지 아르바이트 희망자를 모집중이다.
본청의 경우 500명 모집에 5,321명이 지원, 10.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의 8.1대1(500명 모집에 4,130명 신청)보다 크게 높아졌다. 그래서 대상자를 전산 추첨방식으로 선정했다.
본청에 비해 구청(성동구의 경우 1.1대1)의 경쟁률이 그리 높지 않아 주소지 구청의 아르바이트 자리를 노려볼만 하다.
구청은 대부분 12월27일이나 내년 1월4일, 7일부터 아르바이트 일정을 시작한다.
대개 100~210명 수준에서 대상자를 뽑지만 접수기간, 추첨일도 달라 각 구청의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접수는 인터넷으로 하거나 소재지 각동사무소나 구청의 자치행정과 등으로 방문신청하면 된다. 신분증과 재학증명서(휴학증명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선발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추첨으로 대상자를 뽑는데, 용산구 등 일부구청에선 전자추첨방식을, 대부분의 구청은 추첨일 구청 강당에 신청자들을 모아놓고 제비뽑기 방식을 취한다.
선발 학생들은 각 부서로 내려가 행정 업무를 보조하는데, 주로 주민자치센터에서 민원인 안내나 조사활동, 자료정리 등을 맡고 주차단속에 나가기도 한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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