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과 노원구 지역 아파트단지 19만여 세대에 대한 올 겨울난방공급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서울시와 위탁계약(3년기간)을 체결한 서울에너지가 이 지역 난방을 맡고 있었으나 경영난을 이유로 재계약을 포기, 12월중으로 다른 업체를 구하지 못할 경우 내년 1월1일부터 난방공급이 중단될 상황에 처한 것이다.
서울시는 새 업체 선정을 위해 지난 9월과 11월 두 차례 위탁업체 선정입찰을 실시했으나 1차 때는 신청업체가 없어, 2차 때는 적격업체가 없어 모두 유찰됐다.
특히 서울에너지의 재계약 포기로 이 회사 노조가 3일부터 무기한 부분파업에 들어갔으며 서울시에 대해 고용승계와 민간위탁 철회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곧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위협하고 있어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아파트단지의 난방공급이 중단될 수도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여전히 다음 입찰일자도 잡지 못한 채 “이달안에 위탁업체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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