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주자의 청년 정신을 대표하는 두 스타가 한 무대를 꾸민다.보리스 베레초프스키(피아노)와 바딤 레핀(바이올린) 듀오 연주회가 12일 오후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불꽃 튀는 앙상블이 기대되는, 올 겨울 클래식 무대의 하이라이트다.
드뷔시 소나타, 프로코피에프 소나타1번, R. 슈트라우스 소나타 작품 18을 연주한다.
30대에 접어든 접어든 두 사람은 힘이 넘치고 화려한 연주로 유명하다. 슬라브적 우수와 깊은 정열, 놀라운 테크닉과 중후한 사운드 등 러시아적 특성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건반 위의 젊은 사자’로 불리는 베레초프스키는 1990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자.
강렬한 타건이 특징이었는데 최근 연주는 섬세하고 사색적인 면모를 더하고 있다.
레핀은 17세 때 ‘콩쿠르 중의 콩쿠르’인 퀸 엘리자베스 대회 우승으로 세계에 알려졌다. 예리하고 드라마틱한 표현의 탄탄한 연주를 들려준다.
이에 앞서 베레초프키는 9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장기인 리스트의 작품만 갖고 따로 독주회를 한다.
‘순례의 해’ ‘메피스토왈츠’ ‘초철기교 연습곡’을 연주한다. 악마적 기교를 요구해 피아니스트를 괴롭히기로 악명 높은 곡들이다. (02)541-6234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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