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전쟁 이후 최악의 오폭 사고가 발생하면서 폭격을 주도한 미국의 B-52폭격기와 정밀 스마트탄의 성능이 도마에 올랐다.5일 탈레반 최후 거점인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의 북쪽지역에서 미군의 오폭사고로 특수 부대원 3명과 반 탈레반군 5명 등 8명이 숨지고, 특수 부대원 17명과 반 탈레반군 18명이 크게 다치는 등 모두 40여명의 사상자가발생했다.
이날 폭격은 전천후 장거리 폭격기인 B-52가 실시했으며 폭탄 역시 날씨에 관계없이위성에 의해 목표 지점에 정확하게 유도되는 907㎏ 짜리 ‘JDAM’ 스마트탄이었다.
미 국방부는 탈레반군의 박격포 공격을 받던 특수 부대원들이 공중 지원을 요청, B-52가 공습했으나이 폭탄이 미군들로부터 90㎙ 지점에 잘못 투하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10월 초 스마트탄으로 반 탈레반 병사 4명이 숨졌으며 지난 달26일 특수 부대원 5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미국이 지금까지 사용한 스마트탄은 총3,500발.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 원인으로 ▦특수 부대원들의 잘못된 목표 지정 ▦폭격기 승무원의 잘못된 유도장치 입력 ▦B-52 혹은 스타트탄의자체 결함 등을 꼽고 있다.
홍윤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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