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향후 테러와의전쟁을 위한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미국은 9ㆍ11 테러의 주범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테러 조직 알 카에다 색출 및 와해를 위해 막바지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아프간 전쟁 이후의 제 2단계 테러전 준비에도박차를 가하고 있다.유에스에이 투데이는5일 ‘미국, 알 카에다를 겨냥한 제2의 전쟁 대비 중’이라는 기사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빈 라덴을 색출하기 전이라도 중동, 아프리카, 남미,아시아 지역 등에서 2단계 테러전에 돌입하기 위한 정지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시 정부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 미국은 이를위해 이미 수단에 대한 정찰비행을 시작했으며 알 카에다 조직이 암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 예멘, 파라과이, 우루과이, 필리핀 등에 대한테러 조직 색출전략을 강구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부시 대통령도 4일 “아프간 작전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반드시 완료할 것”이라며“만약의 경우 미군 병력을 아프간 이외의 다른 곳을 공격하는데 사용할 지도 모른다”고 밝혀 아프간전 이후 제 2단계 테러전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대 이라크공격 가능성과 관련, 공습 강행을 주장하는 강경파와 외교적으로 대응하자는 신중론자들이 맞서고 있어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않은 상태이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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