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퇴근길에 구로구청 부근 인도에서 한 할머니가 무릎을 움켜잡고 아파하는 모습을 봤다.여쭤보니 걸어가다가 차량진입 방지용 말뚝에 무릎을 부딪쳤다는 것이다.
구청에서 지하철 대림역으로 이어지는 대로변 인도에는 말뚝이 여럿 박혀있어 미처 보지 못하고 부딪치는 경우가 있다.
말뚝이 원통형이지만 시멘트나 쇠로 되어 있어서 다리에 부딪치면 타격이 상당하다.
더구나 말뚝이 시각장애인용보도와 가까이 설치된 경우가 많아 시각장애인들이 말뚝에 걸려 넘어지거나 다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차량진입을 방지하는 명목은 좋지만 정작 인도를 이용하는 행인들에 대한 배려가 없어 안타깝다. 말뚝 겉면을 부드러운 고무로 감싸서 행인들이 부딪쳐도 다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주기 바란다.
/박동현ㆍ서울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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