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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大 박사과정 충원율 71%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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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大 박사과정 충원율 71%불과

입력
2001.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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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학년도 서울대 대학원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결과 지원 당시 초유의 미달을 기록했던 박사과정은 자격 미달 학생들이 대거 탈락, 합격자가 모집정원의 70%선에 불과했다.또 석사과정은 사상 처음으로 합격자 가운데 타대학 출신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6일 서울대에 따르면 886명을 모집한 박사과정은 합격자가 632명에 불과해 충원율이 71.3%에 머물렀다. 이는 90% 안팎이던 최근 수년간의 충원율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다.

모집단위별로는 인문대가 50% 충원율를 보인 것을 비롯, 사회대(41.2%), 자연대(53.5%), 법대(40.6%) 등 전체 19개 모집단위 중 16곳에서 미충원 사태가발생했다.

사범대와 환경대학원 등은 지원 경쟁률이 1대 1을 넘었지만 실력 미달자들이 탈락되면서 실제 합격자 수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1,985명 모집에 3,685명이 지원, 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석사과정도 실제 선발인원은 정원보다 63명 적은 1,922명에 그쳤다.

특히 합격자 가운데 타대학 출신자 비율이 절반을 넘는 53.9%를 기록, 최근 심화된 고학력 취업난과 해외박사 선호현상에 따른 서울대 졸업생들의 본교 대학원 기피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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