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현재 접수를 마감한 제42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의 출품 도서는 모두982종 1,788권이다. 우편으로 응모한 책이 계속 접수되고 있어 최종 집계 종ㆍ권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14일자에 최종 집계 및 추가목록 발표예정).이는 지난 해 출품 도서 777종 1,758권에 비하면 종 수로는 26%나 대폭 증가한 것이다. 1997년(제37회) 1,074종이 접수돼 1,000종을 돌파했다가 출판계에도 거세게 불어닥친 IMF 여파로 이후 응모량이 줄어들던것이 회복되는 추세를 보여준다. 출품한 출판사는 201개 사로 지난해 156개 사보다 역시 많이 늘어났다.
분야별로는 어린이 책이 222종(877권)으로 최다 응모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9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최근 출판사들이 어린이 책 발행에 쏟고 있는 열정을 입증한다. 어린이책에는 특히 e북 등 멀티미디어 경향이두드러졌다.
이어 문학이 165종(244권) 사회과학이 156종(159권)으로 많았고, 교양ㆍ예술 133종(136권), 역사 89종(98권),철학ㆍ종교 79종(111권) 등의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사회과학 및 교양ㆍ예술, 순수과학 분야에서 깊이 있는 학문적 탐색과 함께 고급 지식의 대중화에 힘을 쏟은 저작들이 두드러졌다. 전집류는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기획력이 돋보이는 단행본 발간 경향이 뚜렷했다.
최근 경제상황을 반영하듯 실용적 내용을 담은 경제ㆍ경영서 및 처세서 등의 응모 증가가 눈에 띄었다.
제42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은 엄정한 심사를 거쳐 12월말께 저작상 3개 부문(인문ㆍ사회, 자연과학, 시사ㆍ교양)과 출판상 13개 부문(사전, 문고, 전집,기획, 편집, 사료 정리, 번역, 어린이, 사진, 예술, 장정, 제작, e북) 수상자를 발표한다.
하종오기자
joha@hk.co.kr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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