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2차 동시분양 청약이 내 달 8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동시분양에는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성수기처럼 10개 사업장에서 모두 2,57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이 같은 공급물량은 11차 동시분양에 비해 3분의 1 가까이 줄었지만 1999년 1월 2곳 92가구, 2000년 1월 3곳 186가구 분양에 비해크게 늘어난 규모다.
주택업체들이 비수기에도 공급물량을 늘린데는 최근 분양된 아파트마다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내년 3월이면 180만여명이 새로이 청약 1순위에 진입할 예정이어서 조기에 아파트 당첨을 받으려는 수요가 늘어난 이유도 있다. 입주자 모집공고는31일로 예정돼 있다.
강남의 방배동 대림과 본동의삼성, 상도동의 삼성은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방화동 우림, 구산동 경남, 오류동 금강, 불광동 현대 등은 경쟁률은 낮지만 프리미엄이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대표는“주택업체들이 비수기인데도 최근의 청약열기를 감안해아파트 분양물량을 앞당겨 공급하고 있다”며 “내년 3월부터는 몇 천 대일의 청약경쟁이예상되는 만큼 프리미엄이 적게 붙더라도 당첨 전략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요 단지의 입지여건과 특성을 알아본다.
▼방배동 황실아파트
건너편에 들어서며 89가구 모두 일반분양된다. 단지 옆에 16만평 규모의 서리플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쾌적하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이 도보로 5분 거리이고 1호선 방배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방화동 우림건설
세민여자정보산업고교 옆에 위치한 견우 수정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 이번 물량은 8차 동시분양에 이은 2차분이다.마곡택지지구와 인접해 있고 단지 주변에 지하철 9호선이 착공돼 교통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오류동 동부제강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 618가구 모두 일반분양이어서 로열층 당첨 확률이 높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24평형과 33평형으로 구성됐다. 7호선 천왕역이 도보로 8분 거리인 역세권아파트다.
▼불광동 현대건설
불광초등학교 주변 불광1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 3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도보로 5~7분 거리이고 통일로진흥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불광초등 대은초등학교 등은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본동 삼성물산
동작구 본동 우성아파트와 신동아아파트 사이에 본동4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 신동아 리버파크와 우성, 신동아아파트등 주변지역이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다. 한강과도 가까워 고층에서는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상도동 삼성물산
상도동 숭실대 뒤편에 상도4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 모두 1,658가구로 이뤄졌으며 조합원 분을 제외한 660가구를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 입구역을 이용할 수 있다.
▼하왕십리 풍림산업
행당동 대림아파트 위쪽 하왕 1~4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 주변지역이 대단지로 둘러싸여 있고 지하철 5호선 행당역이도보로 5분 거리인 역세권 아파트다.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도로 등에 대한 접근이 쉽다.
▼신정동 신이종건
지하철 5호선 신정역과 인접한 효성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 신정역이 도보로 1분거리인 역세권 아파트이고 강서로,신월로를 이용할 수 있다. 양강초등 양강중은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입주시기는 내년 11월.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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