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硏=陳부총리 간담회 "내년 상반기까지 재정확대 필요"

민간 경제연구기관들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3.5~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우석(崔禹錫) 삼성경제연구소장등 민간 경제연구소장들은 5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진념(陳 稔)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내년 성장률과 정책방향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민간 경제연구소장들은 “내수회복으로 경기가 더 악화하고 있지 않지만 수출과 투자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내수부양만으로 경기를 진작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경기회복을 속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선을 앞둔 내년에 경제현안이 정치논리에 휘둘리지 않도록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달라고 진부총리에게 요청했다.

그러나 내년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그 규모에 대해서는 최저 35억달러, 최고 62억달러로 의견이 엇갈렸다.

경제연구소장들은 이밖에 경기회복을 위해 감세보다 재정지출 확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저금리 기조 유지와 환율의 신축적 운용, 부실기업정리 등 구조조정의 조속한 마무리, 노사관계 안정 등을 건의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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