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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삭발 투혼'…모비스 꺾고 공동4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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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삭발 투혼'…모비스 꺾고 공동4위 점프

입력
2001.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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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가 고비마다 터진 외곽포로 울산 모비스를 꺾고 안양 SBS와 공동4위를 형성했다.창원 LG는 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말릭 에반스(24점, 11리바운드)와 조성원(18점,3점슛 3개)의 활약으로 울산 모비스를 95_86으로 꺾었다.

시즌 초반 잦은 역전패로 부진에빠졌던 LG 선수들은 경기전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와 심기일전의 자세를 보였다. 오성식으로부터 이어지는 속공과 새내기 송영진의 돌파가 성공하며 3쿼터 중반 11점차까지 앞서가던 LG는 울산 이병석, 임영훈의 적극적인 수비를 뚫지 못하고 딜론 터너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2점차까지 추격을허용했다.

승부처는 4쿼터. 경기 내내 울산의 재간꾼 정진영의 수비에 막히며 쉬운 외곽슛을놓치던 조성원이 4쿼터 살아나자 LG가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조성원은 68_67로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던 4쿼터 초반 2개의 3점포를 성공시키는등 4쿼터에서만 9득점하며 팀을 역전의 위기에서 구했다. LG는 울산의 주포 터너에게 35점과 16리바운드를 허용하는 등 리바운드 수에서 33_45로 밀렸지만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알토란 같은 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낚았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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