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내수경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있다. 자동차 가전 백화점 등의 매출이 급증하고 4일 마감한 서울지역 아파트 동시분양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11만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17.2대 1의 유례없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이 같은 내수 증가는 5일 연중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의 활황과맞물려 실물 경기의 회복을 앞당기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달 30일부터 정기 세일에 돌입한 시중 백화점들은 1차 집계(11월30~4일)결과, 지난해 겨울 세일보다 20~30%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4일까지 1,304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겨울 세일 첫 5일간의 매출액(1,011억원)에 비해 29.0%나 증가했다.
부산 본점의 경우 이 기간 매출액은 45%나 뛰어올랐고 영등포ㆍ일산ㆍ관악점 등도 30%를 상회하는 고신장을 기록했다.
자동차업계는 지난달 말 시행된 특소세 인하효과가 본격화하고 연식변경 차량이 한 달 앞서 출고되면서 예년과 달리 12월 판매가 11월보다 늘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업체는 전년 동기에 비해 30%이상의 판매 증가를예상하고 있다.
대우자동차의 경우 하루 평균 판매량이 1,000대 안팎으로 이전의 600~700대에 비해 40% 가까이 늘어났다.
가전업계도 특소세가 인하된 프로젝션TV와 DVD, 김치 냉장고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LG전자는 프로젝션 TV의 경우 11월 이후 매출이 10%정도, 냉장고는 5~10% 늘어나는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보다 약 10% 증가할 전망이다.
인터넷 쇼핑몰 삼성몰도 특소세 인하전 하루 2~4대에 그쳤던 프로젝션 TV 판매가 최근 15~20대로 폭증하고 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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