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월드컵 본선 조 추첨행사에서 2002 월드컵축구대회 한국조직위원회(KOWOC)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건네 받은FIFA 컵은 어디에 있을까.5일 조직위에 따르면 FIFA 컵은 서울 모 은행의 금고에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 원래 개최국 축구협회가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대한축구협회가 아직까지 마땅한 장소를 마련하지 못해 일단 조직위가 임시 보관하고 있는 것이다.
누구도 접근 못하는 은행 금고에 잘 모셔져 있지만,1983년 줄리메 컵이 분실된 사례도 있어 조직위측은 FIFA 컵 보관 문제가 내심 신경이 쓰이는 눈치. 현재 축구협회는 몇몇 은행과 보관문제를 협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70년 멕시코대회에서 브라질이 3번째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줄리메 컵을 가져간 뒤 새 우승트로피로 제작된 FIFA 컵은 2명의선수가 손을 맞대고 지구를 떠받치는 모양. 높이 36㎝, 무게 4.97㎏으로 18금으로 만들어졌다.
내년 월드컵 개막 직전까지 공동 개최국인 한일 양국이 번갈아 보관하는 FIFA 컵은 내년 2월 국내 월드컵 개최도시를 순회하는 전시행사를 가진 뒤 일본으로 옮겨진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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