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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특집 / 자동차보험료 완전자유화후 '무한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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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특집 / 자동차보험료 완전자유화후 '무한경쟁'

입력
2001.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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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료 완전 자유화, 온라인 보험사인 교보자동차보험의 영업 개시 등으로 자동차보험 시장이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하자 가격은물론 서비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가격을 택하자니 서비스가 마음에 걸리고 서비스를 택하자니 보험료 할인 혜택이 아깝다’고 느끼는 고객들로서는상품 선택이 쉽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가격으로 승부한다

교보자동차보험은 10월8일영업을 시작한 이래 2개월여간 하루 평균 300건에 달하는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다.

“10% 저렴한 보험료”라는 저가 정책이 틈새시장공략에 성공한 비결. 전화와 인터넷 등으로만 보험을 판매하기 때문에 설계사나 대리점을 이용해야 하는 기존 손해보험사와 비교해 가격 경쟁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교보자보측의 설명이다.

중소형사인 쌍용화재도 자동차보험 최초 가입자에 대해 보험료를 다른 보험사에 비해 40% 가까이 할인해주는 마케팅으로 짭짤한 성과를거두고 있다. 제도 시행 전 4.7%에 그쳤던 시장점유율이 3개월여만에 5.2%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서비스가 우선이다

신생ㆍ중소형사의 가격 공세에 맞서는 기존 대형 손보사들은서비스 차별화로 대응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의 생명의 사고 처리 및 보상 서비스다.

아무리 가격이 싸다고 해도 사고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자동차보험의 기능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대형 보험사들의 자신만만한 논리다.

자동차보험 시장의 3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화재는 지난달초 긴급출동 서비스와 차량 정밀진단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하는 ‘삼성애니카 자동차보험’을 선보였다.

연간1만6,300원만 더 내면 애니카, 애니케어, 애니텔 등 3가지 서비스를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

특히 차량정밀진단 서비스를 연 1회만 받더라도시중가(3만원 안팎)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삼성화재측 설명이다.

동양화재는 ‘맨투맨 보상서비스’로 서비스 경쟁에 나섰다. 사고가 난 뒤에야 보상직원을 지정해 고객에게 연결해주던 기존 서비스와 달리보험 가입단계 부터 전담직원을 미리 지정해준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상품의 차별화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고객들도 상품 선택에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며 “일단 보험료 비교 견적을 해주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가격을 비교해 본 뒤 본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가 갖춰져 있는지를 확인해최종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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