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 가입자다. 며칠 전 전화국에 갔더니 어떤 사람이 휴대전화기를 구입하고 있었다. 그 사람이 가진 휴대전화기가 마음에 들었다. 마침 휴대전화기가 낡아 이를 바꾸려던 참이었다.전화국 직원에게 지금 사용하는 전화번호를 그대로 두고 휴대전화기만 바꿔달라고 했다. 그런데 그 직원은 한국통신의 016 휴대전화기만 취급하기 때문에 전화기를 바꾸려면 011 번호를 포기하고 016에 가입해야 한다고 했다.
일반 전화기는 한국통신 전화를 이용하다가 데이콤이나 온세통신 서비스로 변경해도 전화번호가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휴대전화기만 유독 011용, 019용, 016용 등으로 나뉘어져 있는 이유를 알 수 없다.
번호가 바뀌면 주변 사람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고 비용도 많이 든다.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맘에 드는 휴대전화기가 있어도 포기할 수 밖에 없다.
이동통신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저렴한 요금에 양질의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 통신회사들은 여전히 사업자 중심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김동엽ㆍ부산 사하구 하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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