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가구의 상위 10% 소득이 하위 10%의 9배를 넘는 등 환란이후소득불균형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위 10%의 소비지출은 하위 10%의 3.8배나 됐으며 특히 교육비는 수십만원의 차이를 보였다.5일 통계청이 내놓은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득 10분위별 가계수지’에 따르면 지난 3ㆍ4분기중 상위 10%의 월평균 소득은698만3,000원으로 하위 10%의 76만5,000원과 비교해 9.1배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5배보다 소득격차가 더 심해진것이다.
이는 상위 10%의 소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3%나 증가한반면 하위 10%는 소득증가율이 8.9%에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저축이자, 주식배당, 부동산임대료 등 재산소득은 상위 10%가 월평균 14만9,000원을기록했으나 하위 10%는 1만6,000원에 머물렀다.
상위 10%의 주택소유 가구비율은 82.1%인데 비해 하위 10%는40.5%였으며 자동차 보유가구비율도 상위는 88.6%인데 비해 하위는 23.5%에 불과했다.
이와함께 3ㆍ4분기중 상위 10%의 소비지출은 324만5,000원으로 하위10%의 85만6,000원과의 격차가 극심했다. 소비지출가운데 교육비는 상위 10%가 48만8,000원, 하위 10%는 6만원이었고 식료품비는 상위 73만3,000원, 하위 30만3,000원이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