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영국의 금융과 공학기술, 한국의 시공 능력을 전략적으로 제휴, 제3국의 건설 및 플랜트 사업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은 “양국간 실무 협상을 통해 10일께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것”이라고말했고 정부의 한 관계자는 “중동의 건설 프로젝트가 주요 대상 중 하나이며 수십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월드컵의 안전과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공조를 강화키로 했으며 영국의 국립범죄정보국에서 관리하고 있는유럽 각국의 훌리건 정보를 한국에 제공키로 했다.
김 대통령은 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에 대한 지지를 블레어 총리에게 요청했으며 블레어 총리는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야당인 보수당의 던컨 스미스 당수를 접견하고 버엄검궁전을 방문, 엘리자베스 여왕을 면담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김 대통령에게 대십자훈장(GCMG)을 수여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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