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길음동 일대가 본격적인 대규모주거 지역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 일대는 강북 최대 재개발지역으로 1990년대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지역이었지만 분양권 전매 허용 이후 투자처가분산되면서 다소 매력을 상실했었다.하지만 최근 재개발 1~4지구에 대규모 단지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인근미아, 정릉, 월곡, 종암 지구 등에도 대형 건설업체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관심지역으로 재부상하고 있다.
■개발현황
사업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1∼4지구의경우, 지난 해 7월 분양한 1구역 삼성래미안(1,125가구)과 이 달 입주가 시작되는 3구역 동부센트레빌(1,677가구)등이 모습을 드러내며대규모 주거 타운 탄생을 알리고 있다.
여기에 11차 동시분양을 통해 선보일 2구역 대우 그랜드월드(1,857가구)와 4구역 대림 e-편한 세상(1,883가구)까지가세할 예정이다.
5∼8구역도 재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구역 바로 아래 있는 5구역은 조합 설립인가를 받았고 6구역은 구역 지정을 따낸상태다. 7,8구역도 구역 지정을 준비 중이다.
이 밖에 인근 미아지구(1만852가구),정릉지구(6,154가구) 월곡지구(5,335가구) 종암지구(4,407가구)까지 연계되면 7만여 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
■주변 기반시설
인프라도 확실하게 개선될 전망이다.길음동 1∼8구역을 관통하는 인수로가 확장되고 단지별 도로도 들어선다.
서울시가 미아사거리 일대의 상습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 일대를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주변 도로여건도 개선 된다.
상계동과 우이동, 신설동을 잇는 미아삼양선과 상계동에서 청량리를 연결하는 월계청량선 등 2개 노선의 경전철도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북부 간선도로 등 5개 도로가 신설될 예정이다.편의시설의 경우 인근 현대백화점이나 신세계 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어 현재도 불편함은 없다. 여기에 롯데백화점과 롯데마그넷이 추가로 들어선다.
■프리미엄은얼마
최근 주거지역으로 모습을 일신해 대단지프리미엄이 가능하다. 또 전철도 대부분의 단지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올 들어 강북지역에서는 어지간해서 보기 어렵던 웃돈까지 붙었다. 길음1구역삼성래미안은 22평형이 1,500만∼3,000만원, 30평형이 1,000만∼4,000만원까지 웃돈이 형성돼 있다.
이 달 입주하는 동부 센트레빌33평형이 분양가보다 1,000만∼5,000만원 가량 올라 거래되고 있다.
■유망투자처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서도 투자 유망처로11차 동시분양을 통해 선보이는 2구역 대우와 4구역 대림아파트를 꼽고 있다.
이들 단지는 지대가 높아 조망권이 좋은데다 단지 앞에는 개운산 근린공원,뒤로는 북한산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또 길음역이 걸어서 10분 이내의 역세권인데다 내부 순환로와 적정 거리를 유지하고 있어 소음도 크게 걱정할필요가 없다.
길음동 부동산월드 선성국 사장은 “최근실수요자 외에 일반 투자자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닥터아파트 한광호 투자상담실장도 “양 단지 30평형 대의 경우 입주시 예상시세가2억6,000만원 내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심권에 직장이 있는 사람이라면 살면서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라고 조언했다.
황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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