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실적호전과 시중금리 하락 여파로 서울 명동 사채시장에서 기업의 어음할인금리가크게 떨어지고 있다.4일 명동의 어음할인정보제공업체 중앙인터빌(www.interbill.co.kr)에따르면 기아자동차, 남광토건, 유한양행, 현대산업개발 등의 어음할인금리는 4월에 비해 0.1%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남광토건 어음의 경우 6월만 해도 할인율이 월 1.8%에 달했으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졸업이 확정되면서 0.9% 포인트나 떨어진 월 0.9%로 유통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5월 0.984%까지 올랐던 어음할인율이 부동산 경기가살아나면서 7월엔 0.852%, 지난 달 말에는 0.786%로 하락하는 추세다.
기아자동차 어음의 월 할인율도 4월 0.875%까지 올라갔다가 이후 하락세를보이면서 최근 0.725%로 0.15%포인트 떨어졌다. ㈜진로의 어음은 4월 1.346%에서 지난 달 말 0.968%로 0.378%포인트 떨어졌고 금강고려화학은 4월 0.777%에서 지난 달 말 0.625%로 약 0.12%포인트 하락했다. 유한양행도 4월 0.743%에 유통됐으나 10월부터0.13%포인트 떨어진 0.611%에 거래되고 있다.
중앙인터빌 관계자는 “어음할인율 하락은 시중금리하락의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해당 기업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당분간하향 안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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