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주말三色 / 설악산과 척산온천 外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주말三色 / 설악산과 척산온천 外

입력
2001.12.05 00:00
0 0

눈꽃의 잔치가 시작됐다. 이제는 높은 산행보다 눈길을 걷는 눈꽃 트레킹이 제격인시기. 코스를 완주하고 난 후 눈과 바람에 언 몸을 뜨거운 온천물에 담그는 것도 즐겁다.■설악산과 척산 온천(강원 속초시)

눈을 이고 있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워 ‘설악산’이다.

그러나 그 모습을 진정으로 아는 이가 많지 않아 겨울 설악산이 가장 한적하다.

전문 등산인이 아니라면 정상 정복은 금물. 설악동에서 쌍폭 대피소 정도까지 오르는 게 적당하다.

눈이 하얗게 내려있는 천불동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천국에 와 있는 듯하다. 하산 후에 척산온천에 들른다.

설악동과 미시령 입구 사이에 있는 온천. 단순천으로 맛과 냄새가 없으며 약간 푸른 빛을 띠는 것이 특징.

불소와 방사성 물질인 라듐을 함유한 알칼리성 온천으로 피부병, 눈병, 위장병, 신경통 등에 좋다. 척산 온천장(033-636-4000) 등 온천마을이 형성돼 있다. 인근에 설악콘도타운과 먹거리촌이 있다.

■월출산과 월출산 온천(전남 영암군)

‘작은 소금강’으로 불리는 월출산은 돌산이다. 보통 돌이 아니라 하늘을 찌를 듯 뾰족하게 솟아오른 바위이다.

월출산 산행은 그 바위의 사이사이로 난길을 오르는 힘든 작업이다. 하지만 남는 것은 크다. 정상 천황봉에 서면 남녘의 들녁과 산하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 후 월출산 온천행은 필수. 1993년에 문을 연 이 온천은 월출산온천관광호텔(061-473-6311) 지하에 조성돼 있다.

월출산의 주요 암석인 홍색장석 화강암(일명 맥반석)사이에서 용출하는 온천수는 각종 미네랄과 원적외선 방사량이 많아 피로회복,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다.

온천욕 후 영암의 명물인 낙지 연포탕의 뜨거운국물을 만나는 것도 즐겁다.

■ 화왕산과 부곡 온천(경남 창녕군)

화왕산은 창녕군의 진산. 평야지대에 우뚝 솟은 산이어서 멀리서부터 눈에 들어온다.

봄에는 진달래꽃, 가을에는 억새밭으로 유명하다. 해발 757m인 이 산 위에는 놀랍게도 큰 산성이 있다.

화왕산성이다. 산 꼭대기의 약 5만6,000평의 넓은 평원을 이 산성이 에두르고 있다. 그 산성 안에 눈꽃을 머금은 억새가 바람에 흔들린다.

화왕산 아래 부곡면은 땅모양이 가마솥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 이 곳에서 유황천이 난다.

유황 외에도 규소, 염소, 칼슘 등이 물에 녹아있다. 호흡과 피부질환에 효과가 크다고 한다.

초대형 온천대중탕과 실내외수영장을 갖춘 부곡하와이(055-536-6331) 등이 유명하다.

창녕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우포늪. 모든 푸르름을 떨구고 겨울잠에 들어간 늪의 모습이 이채롭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