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자배구에서 관음증 시비가 불거졌다. 지난 주말 여자배구 경기도중 한 방송국 카메라맨이 미녀 국가대표 마우리지아 카치아토리(베르가모)의 하체를 집중 조명하다 코트에서 쫓겨난 뒤로 선수와 방송사간 공방이 벌어지고있다.미모와 실력을 겸비, 이탈리아 남성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카치아토리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탈레반 정권에 의해 몸전체를 가리는 부르카를 뒤집어써야 했지만 우리는 또다른 방식에 의한 차별을 견디며 살고 있다"며 몸에 달라붙는 유니폼을 착용한 여자배구선수들에 대한 방송중계의 관음적 행태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방송사측은 "배구선수들이 경기중 손을 자주 엉덩이로 가져가 사인을 보내고 회사광고로고가 유니폼 뒤쪽에 부착돼 있어 하체를 조명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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