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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0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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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0년만에 최고

입력
2001.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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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최근 10년동안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는 4일 91년 이후 서울, 수도권,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전세가의 연간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경우 올들어 11월말까지 매매값이 지난해보다 10.3% 올라 조사기간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1992, 93년 전년대비 9.0%, 5.0%씩 각각 하락한 후 매년 2.8~7.9%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외환위기 직후였던 98년에는 97년 대비 무려 18%나 급락했다가 99년과 2000년 각각 10.0%, 3.2%씩 상승했었다.

올들어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른 것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전세의 월세전환 확산과 소형평형 공급부족, 재건축 열풍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경우 97년 전년대비 11.2%의 오름세를 기록한후 98년 -19.5%, 99년 -0.6%, 2000년 -2.3% 등 외환위기 이후 계속된 하락세를 처음으로 멈추고 올들어 11월까지 8.9% 상승했다.

또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울산 등 6대 광역시도 98년 13.3%, 99년 0.9%의 하락세를 기록한 후 지난해 0.6% 소폭 상승한데 이어 올해 6.1%로 큰 폭의 오름세로 반전됐다.

김 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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