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정부가 9ㆍ11 테러사건 이후 세 번째 테러 비상 경계령을 내렸다.톰 리지(사진) 국토안보국장은 3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추가 테러가 발생할 것이라는 믿을 만한징후를 포착하고 각 기관에 최고 경계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 비상령은 10월 11일과 10월 29일에 이어 세 번째다.
리지 국장은 “추가테러의 목표가 무엇인지, 미국내 또는 해외에서 발생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면서도 “12월 중순께 종료되는 이슬람축제인 라마단(금식월)과 크리스마스 및 유대교 명절인 하누카(12월10~17일)가 겹치는 시점에 추가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방수사국(FBI)등은 수사 및 정보 당국이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미국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추가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보 당국은 빈 라덴이 방사능 물질을 입수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재래식 폭탄과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워싱턴 포스트는이날 미 정보 요원들이 포로로 잡힌 알 카에다 조직원들의 증언과 압수한 관련 서류 등을 검토한 결과 빈 라덴이 방사능 물질을 입수했을 수도 있다며알 카에다가 이를 이용해 ‘더러운 폭탄’을 제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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