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立冬)을 전후해 온 집안을 떠들썩하게 만들던 김장 담그기 행사는 옛일.핵가족화와 더불어 김장은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집에서 일을 벌이기는 여의치 않고,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있자니 마음이 불편하다.
이제 김치도 담그면서 여행까지 즐기는 색다른 체험길에 나서 보자. 가족 간의 사랑이 몸과 마음으로 전해질 기회다.
양반김치 제조업체인 동원산업은 27일까지 김장투어를 실시 중이다.
매주 월, 화, 목, 금요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한다. 충북 진천군의 공장에 도착하면 간단한 김장 관련 강의를 들은 뒤 2시간 동안 실습을 하게 된다.
이 김장투어의 또 다른 보너스는 김치냉장고가 필요 없다는 점.
주부들이 담근 김장김치를 김치 숙성에 가장 적당한 온도인 영상4도를 유지하는 지하 대형 냉장고에 보관했다.
5, 10㎏ 단위로 원하는 날짜에 배달해 주기 때문이다. 왕복교통비와 중식, 포기김치 30㎏, 기념품 등의 모든 비용이 참가자 10만 원, 동반 가족 2만 원에 해결된다. 최소 출발인원 40명. (02)729-3196
농촌체험전문 여행사이트 코리아팜투어닷컴의 ‘전국 김치투어’ 행사는 강원, 경기, 전라도등 5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지역에 따라 맛과 향이 조금씩 다른 국내 김치를 접할 수 있는 기회. 횡성 종가집 김치, 보성 녹차김치, 해인사 사찰김치등 종류도 다양하다.
김치 5㎏을 포함해 일체의 비용이 당일 4만 9,000원, 무박 2일 7만 5,000원. 25일까지 수시로 계속된다. (02)419-6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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