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세계 게임올림픽의 막이 오른다.30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세계 최대의 게임대회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가 5일부터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37개국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430명의 국가대표급 게임선수들이 출전해 모의 전략게임인 ‘스타크래프트’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축구게임 ‘피파2001’, 슈팅게임인 ‘카운터스트라이크’와 ‘퀘이크3’, ‘언리얼 토너먼트’ 등 6개 종목에 걸쳐 실력을 겨룬다. 종목별 우승 상금은 2만달러.
국내에서는 ‘테란의 황제’로 불리는 임요환 선수를 비롯해 조정현, 안서용, 정영진 선수 등이 대표로 참가한다. 또 캐나다 대표로 참여한 기욤 패트리, 프랑스 대표선수인 엘키 등 쟁쟁한 스타급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대회 주관사인 ICM은 대회 진행을 위해 행사장에 320대의 PC와 일반인들의 관람을 위한 멀티플렉스 영상시설을 설치했다. 또 부대행사로 여성프로게이머와 게임방송 진행자인 정일훈, 최은지의 사인회, 타악기 연주자인 최소리씨의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이와 함께 주최측은 일반인들이 ‘해리포터’, ‘탱크 헌터’, ‘발칸 캐논’ 등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대회장에 게임기를 설치해 놓았다.
전문가들을 위해서는 국제 게임컨퍼런스를 마련, 6일과 7일 양일간 코엑스몰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개발자인 스튜어트 몰더, 3차원 그래픽엔진 개발자인 마크레인 등 10여명의 유명 개발자들이 참석해 강연회를 갖는다.
주최측은 매일 선착순 입장객 100명에게 기념품을 나눠주고 추첨을 통해 PC, 유럽왕복항공권 등의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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