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의 공단’으로 집단민원을 야기했던 인천 남구 용현·학익동 일대가 주거단지와 관광ㆍ휴양시설 등으로 재개발된다.인천시는 3일 공업용지와 주거용지가 혼재, 난개발 논란을 빚어온 남구 용현ㆍ학익동 108만평에 대한 토지이용계획방안을 인천발전연구원에 용역 의뢰한 결과, 2003년부터 주거단지나 관광ㆍ레저시설 등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용현ㆍ학익지구는 공업ㆍ준공업지역 82만6,000평, 공업지역인 대우 및 SK부지 14만평, 동양제철 유수지 10만9,000평 등으로 이뤄져 있는데, 사실상 도심속의 공단으로 간주돼 왔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재개발계획안으로 ▦자동차정비 단지와 동양화학 일부 용지를 그대로 유지하고 전체부지의 40%정도를 주거기능 위주로 개발하는 방안 ▦주거단지 이외에 레저ㆍ휴양시설로 개발하는 방안 ▦골프장등 스포츠ㆍ레저 중심으로 개발하는 방안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또 주거단지는 인구 4만~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25만평규모로 개발하고 공공용지비율은 택지개발사업, 민간개발사업 등을 종합 고려해 30~35%선으로 결정했다.
시는 이에 따라 각계의 의견수렴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기본계획안을 확정한 뒤 내년까지 개발에 따른 각종 영향평가를 끝내고 기본 실시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동양화학과 같은 산업시설 등의 이전문제가 우선적으로 마무리되어야 개발방향의 세부적 계획 및 시기 등이 정해질 수 있다”면서 “주민공청회등 의견수렴을 거쳐 개발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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