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은행금리는 그대로인데 채권금리가 오른다는 보도를 접합니다.수익률이 높은 채권을 일반인들이 직접 구입할 수도 있나요? 또 채권의 발행 및 유통 경로를 알고 싶습니다.
/김상웅ㆍ경기 수원시 정자동
▶ 채권이란 일반적으로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비교적 장기로 불특정 다수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하여 정해진 이자와 원금의 지급을 약속하면서 발행하는 유가증권(fixedincome securities)을 말합니다.
은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간접금융과달리 채권은 직접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구한다는 점에서 주식과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채권은 발행시점 때 '확정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약정하지만 주식은 실적에 따른 배당을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납니다.
요즘 은행의 만기 1년 이하 정기예금금리는 5% 안팎인 반면 국고채 금리(수익률)는 종전 4%대에서 5.6%까지 올랐습니다.
이처럼 은행 금리와 채권 금리의 움직임이 다른 이유에 대해 한국은행 채권시장팀 김성민팀장은 "이들 금융상품의 '만기'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은 6개월 ~ 1년 상품이 주종입니다.
하지만 채권은 3년짜리가 대부분입니다. 채권에 비해 단기상품이랄 수 있는 만기 1년 이하의 정기예금금리가 낮은 이유는 만기까지의 기간에 자금 수요가 별로 없으리란 전망 때문입니다.
즉 1년 안에 경기가 크게 활성화돼 시장에서 자금을 필요로 하는 이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금리는 낮더라도 1년이후부터 어느 정도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면 3년짜리 채권 금리는 당연히 상승세를 타게 됩니다.
1년 이후에 살아날 자금 수요 즉, 금리를 미리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내년, 혹은 내후년부터는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들이 최근 속속 발표되고 있는 것도 이런 움직임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채권은 발행기관별로 국채(중앙정부), 지방채(지방자치단체), 회사채(기업), 통안채(한국은행) 등으로 나뉩니다.
발행되는 채권은 증권거래법에 따라 증권회사가 인수하게 되고 이는 투신사나 은행, 보험사, 연기금, 또는 개인에게 판매됩니다.
보통 투신사는 여러 채권들을 모아 채권형 수익증권 형태로 일반에 판매하는데 이는 소액투자자들이안을 수 있는 위험을 분산시켜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인이 한 회사의 회사채만을 샀다가 그 회사가 도산할 경우 맞게 될 위험을 피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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