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계기로 런던에서 한국 경제 세일즈 러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김 대통령은 물론 장재식(張在植) 산자부장관, 황두연(黃斗淵) 통상교섭본부장, 김동선(金東善) 정통부차관이 별도 라인을 통해 ‘바이 코리아(Buy Korea)’의 붐을 조성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고 건(高 建) 서울시장, 임창렬(林昌烈) 경기지사, 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 등도 지자체 차원의 협력 사업을 벌이느라 바빴다.
김 대통령은 영국방문 첫 일정으로 3일 영국경제인연합회(CBI)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 “S&P사 등이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면서 한국 경제의 낙관적 미래를 역설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한국의 에너지 사업에 4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희망하는 쉘 그룹의 와츠 회장을 만나 투자를 권유했다.
장재식 장관은 CBI 초청 오찬간담회에 앞서 영국의 아멕社 경영진들을 만나 인천신공항 SOC분야 투자유치 문제를 협의했다.
장 장관은 간담회 후 곧바로 대한투자유치 설명회 및 투자상담회를 열어 17억 달러 안팎의 대한 투자계약을 성사시켰다.
투자설명회에서는 고 서울시장, 임 지사, 고 광주시장 등이 나서 상암동 ‘디지털 미디어 센터 프로젝트’, 평택항 개발,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등을 설명, 호응을 받았다.
설명회에서는 한국에 투자한 아멕社와 테스코社 경영진들이 대한투자의 성공담을 소개했다.
기업 차원에서는 프로테오젠, 마크로젠 등 9개 기업이 생물 분야에서, 애니셀, IMRI가 IT 분야에서의 대한 투자를 타진했고 한전과 가스공사가 에너지 분야에서 투자유치 상담을 벌였다.
런던=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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