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대학 한국문학 교수직 신설▼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UBC)은 3일 국제교류진흥회(이사장 여석기)와 함께 한국문학 정규 교수직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UBC와 국제교류진흥회가 각각 125만 캐나다 달러씩 모두 250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20억원)의 기금을 출연했다.
한국문학 교수직이 캐나다의 대학에 개설되기는 처음이다.
방한한 마샤 파이퍼 UBC 총장은 이날 열린 설명회에서 “한국문학 연구ㆍ문학작품번역과 관련된 강의 및 연구조사 활동, 번역물 출간, 도서관 자료 확충 등의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퍼 총장은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UBC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라며 “이미 1982년부터 한국어와 한국문화 관련 교과과정을 도입해 이남호 고려대 교수 등이 강의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개설되는 교수직의 명칭은 국제교류진흥회 설립자인 민영빈 YBM시사영어사 회장의 이름을 따 ‘민영빈 한국문학 및 문학작품 번역 교수직’으로 결정됐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中 조선족 비평문학상 제정▼
한국과 중국 옌볜(延邊)의 문학단체가 ‘중국 조선족 비평문학상’(가칭)을 공동 제정한다.
정덕준(鄭德俊ㆍ57ㆍ한림대교수)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회장은 중국 옌볜사회과학원 문학예술연구소(소장 전성호ㆍ全成鎬)와 함께 조선족 사회의 문학에 대한 보다 깊이있는 연구와 창작활동 진작을 위해 이 상을 제정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조선족사회에서는 23종의 신문ㆍ잡지가 발행되고 있으며 3,000여 명이 문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옌볜사회과학원 문학예술연구소는 이 중 유일한 비평지‘문학과 예술’을 격월간으로 발행하고 있다.
정교수는 “중국 조선족 문인들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한민족의 혼과 정서, 전통을 잃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문학상 공동제정은 우리 사회에서는 이미 잊어버린 우리 문화의 원형질을 보존키 위한 작은 노력”이라고 의도를 말했다.
상금은200만원으로 내년말께 첫 시상될 예정이다. 정교수는 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중국조선족 우리언어문화 살리기 후원회(02_2263_5090~1)도 조직했다고 밝혔다.
/하종오기자 joh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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