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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월드컵중계 못보게 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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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월드컵중계 못보게 될수도

입력
2001.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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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월드컵을 보려는 중국인은 반드시 한일 양국이나 외국으로 나가야 될 지도 모른다.’ 독일의 DPA 통신은3일 중국 국영방송 CCTV가 터무니없이 적은 돈을 베팅하는 바람에 내년도 월드컵 중계권을 홍콩의 한 방송사에게 빼앗겼다고 보도했다. 사상 첫월드컵 본선무대에서 뛸 중국대표팀 경기를 안방에서 지켜볼 꿈에 부풀어 있던 13억 중국인에게는 크게 실망스러운 일이다.프랑스월드컵 때까지 거의 무상으로 월드컵을 방영해왔던 CCTV는 중계권 판매대행사인 독일의 키르히 미디어(KM) 측에 500만 달러를 제의했다가 거절당했다. 대신 홍콩의 한 방송사가 1,200만 달러를 지급하고 중계권을 이미 가져갔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를 인용, 보도했다.

이 소식을 접한 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CCTV는 “중국정부가 지난해 독점중계권을 우리에게 넘겼다”는 입장을 발표, 해당 방송사와 중계권 분쟁을 낳을 가능성을 남겼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중국의 월드컵 중계권을 획득한 방송사는 결승전 중계 만으로도 무려 3,600만 달러의 광고수입을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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