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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서 빈 라덴 몸값은 1조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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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서 빈 라덴 몸값은 1조 달러

입력
2001.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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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호사가들사이에 9ㆍ11 테러 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의 몸값을 둘러싼 입담이 화제다. 현재 미 정부가 빈 라덴에 건 현상금은 2,500만달러.CNN머니 조사에따르면 빈 라덴의 체포는 증시가 싫어하는 불확실성을 줄인다는 점에서 호재로 작용, 다우존스 지수를 50~100포인트 밀어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중론.이 경우 11조달러대인 뉴욕증시 시가총액은 5,000억~1조달러 늘어나고, 나스닥시장의 시가총액도 2조9,000억달러에서 3조달러를 넘게되는 셈이다.

반등폭 전망은 빈라덴 체포 방법, 즉 사살이냐 생포냐에 따라 달라진다. AG에드워즈 증권의 앨 골드맨 수석 시장전략가는 “빈 라덴이사살되면 다우지수는 100포인트 오르고 단기 상승추세를 이어가겠지만 만약 생포되면 처리문제를 둘러싼 골칫거리가 부담으로남아, 지수상승은 50포인트 정도에 그치고 곧 약세장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라이언&로스의잭 리건 파생상품 거래팀장은 “9ㆍ11테러를 지켜본 세계를 향해 ‘전리품’을 자랑하는 것이 미국 투자자들의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생포가 더 큰호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대체로 빈 라덴 체포에 큰 기대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경기호전 같은 펀더멘털의 개선없는 랠리는 단기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찰스슈왑의데이빗 헤론 거래팀장은 “강한 랠리가 가능하려면 빈 라덴의 체포로 테러리즘의 위협이 제거됐다는 확신이 서야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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