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가르시아(21ㆍ스페인)가 6m짜리 버디 칩샷으로 200만달러(약 25억원)를 거머쥐었다. 특히 전날까지 6타나 앞서 달리던 어니 엘스(32ㆍ남아공)를 상대로 연출해 낸 막판 뒤집기여서 더욱 극적이었다. 가르시아는 3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선시티의 게리 플레이어CC(파72)에서 열린 네드뱅크골프챌린지(총상금 406만달러) 4라운드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3언더파에 그친 엘스와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동타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이어 벌어진 16번홀(파3)의 첫 플레이오프. 가르시아의 티샷은 온그린에 실패했고 엘스는 컵 4.5㎙ 지점에 떨궜다. 엘스의 우승 또는 최소한 2번째 연장전 양상으로 흐르던 분위기는 그러나 가르시아가 프린지에 놓여진 볼을 6m짜리 버디 칩샷으로 연결하면서 반전됐다. 이 대회에서 두번이나 우승한 엘스는 의외의 일격에 흔들린 듯 버디퍼팅이 컵을 지나쳤다. 대회 최연소 챔피언의영광도 함께 안은 가르시아는 “모든 승리는 위대하다. 그러나 이번 우승은 나에게 의미가크다. 올 시즌 두번의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져 내 자신에게 우승능력이 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기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노장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는 3언더파를 쳐 합계 17언더파 271타로3위에 올랐고 마이크 위어(캐나다ㆍ272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ㆍ275타)가 4, 5위를 차지했다. 네드뱅크골프챌린지는 12명의 선수만을 초청해 치르는 세계 골프대회중 우승상금이 가장 많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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