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3일올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하면서 총점 누가성적 분포표를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입시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자체 분석을 통해 ‘원점수누가인원분포 추정표’를 5점 간격으로 작성, 공개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원점수(400점만점) 기준으로 360점(100점 만점 환산시 90점) 이상 고득점은 인문계의 경우 지난해 6만781명보다 5만9,814명이나 줄어든 967명,자연계는 지난해 5만6,113명보다 5만4,324명이 적은 1,789명으로 각각 추정됐다.
특히 올 수능에서 350점이상 득점자는 인문계 3,207명, 자연계 1만2,725명 등 총 1만5,929명으로, 지난해(16만1,954명)의 10분의1 정도에 불과했다.
300점이상 득점자도 인문계 3만9,727명, 자연계 4만6,146명 등 총 8만5,873명으로 지난해 36만187명의 23.8%에 지나지 않는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실제 결과와 어느 정도 비슷할 지는 알수 없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추정치가 실제와 차이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수험생의 진학지도에 혼란을 줄 우려도 없지 않다”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평가원측이 실제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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