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과격단체의 자살 폭탄 테러에이어 3일 이스라엘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겨냥한 미사일 보복 공격에 나서는 등 중동 사태가 확산 일로를 걷고 있다.이스라엘은 이날 헬리콥터를 동원해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 인근 헬기장과 아라파트 수반 경호요원 사무실 등을 10발 정도의 미사일로 폭격했다.
팔레스타인 관계자들은“건물이 부서지고 헬기장에 대기 중이던 아라파트 수반용 헬리콥터 2대가 파괴됐다”며 “이스라엘이 자치정부 전복을 노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격당시 아라파트 수반은 요르단강 서안 지구를 방문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습 직후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극단 무장세력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도록 하기 위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날 공격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비상 각의를소집해 팔레스타인의 적절한 조치가 없을 경우 보복을 경고한 뒤 이루어졌다.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는 이날이슬람 과격 단체의 테러 단속을 위해 하마스 간부 등 3명을 체포하는 등 무장단체 조직원 검거령을 내렸다.
팔레스타인 치안 관계자는 “하마스의정신적 지도자 셰이크 마흐마드 야신의 대변인 등 하마스 간부를 체포했고 추가로 2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말했다.
자치정부는 또 이슬람지하드 등의 조직원 110명도 연행해 조사 중이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1994년 자치정부 수립 이후 이날 처음으로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이 조치에따르지 않거나 극단적인 이스라엘 공격 행위에 나서는 단체는 불법 단체로 규정한다며 보안 병력을 제외한 일반인의 무기소지를 전면 금지했다.
앞서 이스라엘 경찰은 1, 2일 예루살렘과 북부 항구도시 하이파에서 잇달아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로적어도 26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ㆍ라말라ㆍ가지지구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