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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개인, 배당투자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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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개인, 배당투자 '시큰둥'

입력
2001.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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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연말 배당투자에 큰 관심을 보여온 반면 국내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3일 증권거래소가 1998년 이후 3년간 비교가 가능한 390개 12월 결산 법인(관리종목 제외)을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국인들은 12월 중 배당실시 종목을 집중 매입, 98년의 경우 12월 중 배당주 순매수금액이 전체 순매수 금액(2,331억원)의443%인 1조347억원에 달했다. 99년과 2000년에도 전체 순매수 금액의 93%와 104%를 배당주에 쏟아부었다. 이들은 지난 달에도 3년연속 배당종목을 8,864억원어치를 순매수, 전체 순매수 금액의 54%를 할당했다.

반면 국내 기관의 12월 중 배당주 순매수 비중은 98년 이후 10~75%에 그쳤으며, 개인도64~101%에 불과했다. 다만 지난 달 은행과 증권 등의 기관투자가들이 전체 순매수 금액의 707%에 달하는 4,912억원어치를 3년 연속 배당종목에할당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8년 이후 작년까지 배당실시 기업수는 261개에서 303개로 증가했고 시가배당5% 이상의 고배당업체도 17개에서 166개로 크게 늘었다. 시가배당률도 2.43%에서 5.75%로 2배 가까이 높아졌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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