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도 인터넷으로 관리하는 시대가 왔다.모스(maintenance management operating systemㆍMOS)란 인터넷을 통해 건물의 제반 시설의 이상유무, 각종 기기의 작동 상황 등을 한 눈에 파악하고 원격 관리하는 시스템. 소형 감지기와 원격 관제센터로 구성된다.
주요 시설 등 관리대상 건물의 곳곳에 부착되는 소형 감지기는 이상이 예견될 때마다 탐지 내용을 인터넷으로 멀리 떨어진 관제센터에 알려준다. 보고를 받은 관제센터에서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해당 건물에 이상 내용을 통보해 주고 관리 요원을 파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모스를 통해 탐지할수 있는 내용은 누전, 누수, 엘리베이터 오작동 등의 일반적인 사항부터 화재, 해킹, 무단 침입 등 각종 사고까지 다양하다.
관리 인력 축소에 따른 비용 절감효과도 적지않다. 때문에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는 지능형 빌딩의 공백을 모스시스템으로 메꾸고 있다.
국내에서는 모스테크(www.mostech.co.kr)가 전문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철도청, 산업은행 부산지점, 하나로통신, 쌍용그룹 등이 이 업체의 모스시스템을 이용해 건물 및 공장을 원격 관리하고있다.
이달 초에는 이 업체의 모스시스템의 관심을 갖고 있는 싱가포르의 정보기술(IT) 전문업체인 유택(Eutech)이 사업제휴와 함께 1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에 따라 모스테크는 앞으로 유택을 통해 미국, 캐나다, 인도 등지로 연간 1,000만달러 규모의 모스 솔루션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오정현 사장은 “모스시스템은 건물관리 뿐만 아니라 철도청의 선로 유지, 공장 및 통신시설 보호, 감청 방지 등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 인터넷 기술이 발달하면 일반 주택도 원격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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