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일 연쇄 자살폭탄 테러를 저질렀다고주장하는 하마스는 이슬람 지하드와 함께 ‘인티파다’(대 이스라엘 봉기)를 이끌어온 팔레스타인의 양대 과격단체. 아랍어로 ‘열정’을 뜻하는 하마스는본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산하 조직이었으나 1993년 지도부의 온건 노선에 반발, 탈퇴한 뒤 이스라엘을 완전히 몰아내고 이슬람 국가를 건설한다는목표 아래 무장투쟁을 벌여왔다.하마스는 무장투쟁과 별도로 요르단강서안과 가자 지구에 학교와 병원을 짓는 등 자선 활동도 펼쳐 팔레스타인 주민들, 특히 극빈층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수백 명의 자살특공대를 보유한 산하무장조직 ‘에제딘 알 카삼’은 이번 테러 외에도 6월 21명이 숨진 텔아비브 나이트클럽 폭파사건 등 숱한 테러를 저질렀다.
이들이 자살폭탄 테러를주요 수단으로 삼는 것은 이스라엘군에 대한 공격보다 손쉬우면서도 큰 피해를 입힐 수 있고 자살 대원을 영웅으로 추켜세움으로써 내부 결속력도 높일수 있기 때문이다.
자살 특공대는 대부분 10대 후반에서20대의 미혼 남자들로, 학교나 종교단체 등을 통해 선발된다. 이들은 군사 훈련보다 정신무장을 위한 종교 교육을 통해 자살공격은 ‘순교’ 행위며사후 신의 옆 자리에 앉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는 가르침을 받는다.
자살 특공대의 가족은 조직에서 죽을 때까지 보살펴주는데, 이를 위한 별도의 자선단체들도 조직돼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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